회사를 창설하는 것도 힘들지만 더욱 힘든 것은 운용하고 경영하는 것입니다.
자본과 아이템은 물론이지만 경영과정의 돌발 상황이나 시장여건의 변화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과의 불협화음이나 업무상의 과오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게 됩니다.
유능한 인재는 회사의 자산이며 발전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므로 인재발굴과 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떤 회사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화합하고 창달하는데 어떤 회사는 반목하고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기업주와 직원간의 조화가 원인입니다. 조화가 잘 되어야 융화가 되고 융화가 잘 되어야 발전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이 유능한 경영기법으로 인재를 등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간의 경영으로 시스템이 갖춰진 회사가 아닌 초창기의 기업이나 기술개발로 비약적인 성장을 한 기업들의 경우에는 자칫 방만한 기업운영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왜 하늘의 이치에 순응하지 않고 과신하는 경영을 하여 어려움을 자초하는가 입니다.

예로부터 순천자는 승하고 역천자는 패한다고 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섭리입니다.
나아가고 멈출 때를 알아 행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고 아무리 극한 상황이라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끔 기업인들과 상담하는 기회가 있습니다만 거의 모든 분들이 초창기에는 자문을 구하는데 어느 정도 규모의 성장을 하게 되면 조언을 귀담아 듣지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결정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고 맙니다. 마치 건국초기에는 현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중론에 따르던 군주가 세력이 커지고 안정이 되면 자신의 시세와 오만으로 망치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회사경영에도 주역사상을 활용하여 진퇴를 헤아려 행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현명한 기업주의 자세라 할 것입니다.